Byrne. Six Books of Euclid - 품절
저자: Werner Oechslin
역자:
구분: 원서
발행일: 2010년 05월 25일
정가: 80,000원
페이지: 396 p
ISBN: 978-3-8365-1775-1
판형: 187×233
출판사: TASCHEN


생생한 색감으로 만나는 유클리드 기하학



유클리드가 몬드리안을 만났을 때

빨강, 노랑, 파랑, 그리고 검정. 1847년 올리버 번(Oliver Byrne, c.1810–c.1880)이 발간한 유클리드 기하학의 수식과 도형에 사용한 색깔들이다. 치즈윅 프레스(Chiswick Press)가 인쇄를 맡고, 윌리엄 피커링(William Pickering) 사에서 출판한 이 진귀한 유클리드 서적은 출간되자마자 독자들로 하여금 즉각적으로 몬드리안을 떠올리게 했다.

저자는 부제(副題)—“문자 대신 색색의 도형과 심볼을 사용해서 학습자의 편의를 향상시킨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이것이 지금까지 출간된 그 어떤 유클리드 서적과도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번은 유클리드의 정리들의 “논리적인” 구조에만 의존하는 데 만족하지 않았다. 사실 번은 유클리드 기하학의 가장 유명한 첫문장 “I. 점은 구성 요소가 없다. II. 선은 길이만 있고 너비가 없다.”를 알지도 못했지만, 이것을 색색의 도형과 심볼로 멋지게 풀어냈다. 그럼으로써 그는 학교 교실의 관점에서 생각한 것이다. 번은 자신이 사용한 색들을 수식을 칠판에 그리는 색분필에 비유했다.

올리버 번은 아일랜드의 작가이자 토목 기사이다. 꽤 많은 저서를 남겼음에도 그의 일생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포클랜드 섬의 왕실 측량 기사로 파견되었을 때, 이미 수학과 공학 관련 저서들을 다수 발간했으나 이 유클리드 서적과 같은 책은 처음이다. 빅토리아 시대 인쇄술을 멋지게 보여주는 이 책은 19세기 최고로 진귀하고 아름다운 도서 중 하나로 꼽힌다. 각각의 명제는 캐슬런 이탤릭체로 4줄로 쓰고, 그 아래는 독특한 빨강, 노랑, 파랑으로 채웠다. 몇몇 페이지에는 글자와 숫자를 컬러로 써서 페이지 전체에 자잘한 야생화가 흐드러진 듯하다. 극도로 섬세한 인쇄술을 요구했을 것이다. 다른 페이지들에서는 밝은 색상으로 그린 정사각형, 삼각형, 원들로 채워져 있는데 이는 이후 라울 뒤퓌, 앙리 마티스, 앙드레 드랭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찾아볼 수 없던 것들이다.



























The author:
Werner Oechslin(1944~)은 미술사, 고고학, 철학, 수학을 공부했으며, 1970년 취리히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MIT와 하버드대학교에서 강의했다. 1985년 이래 스위스 연방 기술원의 교수로 재직하며 1986년부터 2006년까지 건축이론 및 건축사학과를 이끌었다. 그의 연구는 건축이론과 건축 문화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가장 최근의 저서로는 (2008)이 있으며, 아인지델른에 있는 베르너 왹슬린 도서관(Bibliothek Werner Oechslin) 창립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