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의보감 세트 : MBC 특별 기획 구암 허준 드라마 원작
저자: 이은성
역자:
구분: 국내서
발행일: 2013년 03월 20일
정가: 37,500원
페이지: 1132 p
ISBN: 978-89-6053-219-9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MBC 특별 기획 "구암 허준" 일일 드라마 원작 소설




‘생명을 위해서만 생명을 바치는’ 조선 최고의 명의 허준의 일대기




시청률 50%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던 드라마 TV드라마 <허준>의 장엄한 감동!

이 전설적인 TV드라마 <허준>의 원작 『소설 동의보감』!



1990년 처음 출간된 이래 수년 간 밀리언셀러로 기록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소설 동의보감』은 1999년 전설적인 TV드라마 <허준>으로 재현된 바 있다. 이 드라마는 사극으로는 유례없이 시청률 50%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며 수많은 시청자에게 장엄하고 충격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소설 동의보감』을 원작으로 한 TV드라마 <허준>은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큰 인기에 힘입어 당시 밤거리를 한산하게 만들기도 했다.



병든 이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 ‘긍휼’의 명의 허준!
병들어 앓는 이를 동정하는 마음, ‘심의’에서 비롯된 조선 최고의 명의 허준의 일대기!


『소설 동의보감』은 허준의 우직한 집념, 그만의 곧은 신념, 장인적 집요함, 의업활인醫業活人의 정신, 순결한 이타주의, 병들어 고통 받는 민초에 대한 무한한 애정, 이 나라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까지 사랑했던 그의 민족애가 생생하게 묘파되어 있는 책이다. 극심한 당쟁과 권력을 향한 계략으로 고초를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걸었던 허준의 길, 굴곡진 삶을 토대로 꿈을 성취해가는 그의 일대기는 좌절하고 쓰러지면서도 또다시 꿈꾸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다른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위로와 희망을 제시한다. 이로써 물신숭배의 가치관, 일그러진 인간관계, 실종되어가는 인간애를 다시금 반추해보게 하는 소설, 『소설 동의보감』. 독자들은 이제껏 우리가 까마득히 잊고, 혹은 잃고 있던 참 사람들의 사랑, 절도節度, 위의威儀 같은 것들을 이 책으로 하여금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의술은 곧 인술이다! 꺼지지 않는 의업활인醫業活人의 정신!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필수도서『소설 동의보감』


한방의 종주국으로 자처하던 중국인들까지 허준을 의학계의 신인神人으로 추앙했다. 그는 천첩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나 그만의 집념으로 신분차별의 벽을 타파하여 정1품 보국숭록대부까지 올라 양평군이란 작호를 받기도 했다.

신분의 질곡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의술을 택해 내의원으로 입신하려던 어느 날 밤 허준은 의원 취재에 응하는 아들 도지를 독려하는 유의태의 말을 엿듣게 된다. “생명을 다룬다 함에서 아무리 귀하다 한들 의원 스스로 생명의 막중함을 아는 겸손한 인격을 지니지 않고야 무슨 소용이리…칠정의 신의 허실을 다 알았다 한들 마지막 한 가지를 알지 않고서는 진실로 의원일 수 없다. 바로 사랑이다.”

이렇듯 허준은 병자들에게 참 사랑을 베푸는 스승 유의태에게 깊은 영향을 받고 스스로의 각성을 통해 진정한 의원, 성의聖醫로 거듭나게 된다.


『동의보감』의 이면사를 그려낸 소설!

문화부 선정도서, YWCA선정 청소년도서!

청소년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수도서!



유네스코 기록유산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빈 회의 최종의정서, 그리고《동의보감》!
보물 제 418호 제왕운기, 보물 제 419호 삼국유사, 보물 제 525호 삼국사기, 그리고 보물 제 1088호《동의보감》!

『소설 동의보감』은 국내로는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해외로는 《본초강목》, 《빈 회의 최종의정서》 등과 나란히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을 저술한 조선조 명의 허준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불꽃처럼 뜨겁고 명징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동시에, 《동의보감》은 중국의 의서 《본초강목》과 더불어 동양 의학의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인 의학서이기도 하다.
허준이 집필한 《동의보감》은 역사적 사료의 가치를 인정받은 정부 지정 문화재로, 제왕운기,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과 함께 현재 우리나라 보물 1088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병을 볼 뿐 병자의 신분을 보지 아니하고,
병세를 구할 뿐 그 대가로 영예를 탐하지 아니하리라.’


허준이 성의(聖醫)가 되기까지는 훌륭한 세 스승의 가르침이 있었다.

위암에 걸려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자 허준에게 인체 해부의 경험을 주기 위해 스스로 동맥을 끊어 자결한 스승 유의태, 문둥이가 외아들을 납치해 가 약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고는 그들을 살해한 후 밀려오는 후회에 눈앞에 보이는 어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평생을 문둥이 치료법 연구에 바치는 김민세, 궁중의 규범을 무시한 채 왕자의 몸에 칼을 대 종기를 깨끗이 치료하고 대역의 죄를 자초한 안광익이 바로 허준의 그 위대한 스승들이다.

스승들의 가르침을 본받아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병들고 가난한 민초들에게 의술을 펼치다 시험장 안에 들어가 보지도 못한 채 분루를 삼키며 귀향길에 오른 허준의 이야기를 듣고 유의태는 허준의 의원으로서의 참된 자세를 높이 보아 오래 전 내쳤던 허준을 다시 그의 수제자로 맞아들인다.

이러한 허준의 인간적 풍모, 파란만장한 인생길에서 꿈을 성취해가기까지의 과정은 한 톨 한 톨 꿈을 일구어나가는 청소년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으로, 『소설 동의보감』은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소설 동의보감』은 문화부 선정도서인 동시, YWCA선정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바다. 유의태와 허준, 그들 사제 간 깊은 의리 또한 교권이 붕괴되어 가고 있는 요즘, 돌이켜봐야 할 중요한 덕목임에 다름 아니다.


추천사

『소설 동의보감』은 작가 이은성이 꿈꾸던 위대한 인물 몇을 만들어낸 우리시대의 가장 뛰어난 이야기 줄기의 하나이다. … 사람됨의 까마득한 높이로 오르려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장 밀도 있게 보여준 말솜씨였다.
-문학평론가 정현기

한번 책을 펴자 하루 밤 하루 낮을 꼬박 바쳐 세 권의 책을 내리 읽게 한 이 책의 강인한 흡입력은 아마도 허준의 깊이를 모를 ‘인간애’일 것이다. 거기다 전편에 걸친 갈등과 화해, 해박한 한의학 지식, 그 시대의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은 독자를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소설가 이문열

극작가 특유의 숨 막힐 듯한 속도감과 반전을 거듭하는 극적인 재미 때문에 책을 놓을 수 없다. 선조 중에서 허준가 같은 성의(聖醫)가 있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
-시인 고형렬

역사소설이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 진실의 문제… 『소설 동의보감』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물으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은 소설임에 틀림없다.
-문학평론가, 영남대 교수 김종철


책 속으로 - 본문 중에서

행랑방에서 잠들고 있던 임오근은 때 아닌 시각에 큰사랑 쪽에서 터져나오는 청지기의 고함 소리에 튕겨 일어났다. 무어라 거푸 다급하게 소리치는 속에서 임오근이 들은 건 성대감의 영문을 묻는 노성에 “정경부인 마님께서 정경부인 마님께서……”하고 경황 없이 안방 병자 를 지칭한 외침이었다.
임오근이 뛰쳐나가자 성대감 들이 안채로 달려가고 있었고 안채 쪽이 왁자했다. 그 북새통 에 끼어 달려간 임오근은 그 안채 병자의 방에서 터져 나오는 고함 소리에 기가 질리고 말 았다.
성대감이 열어젖힌 그 방 안에는 반신불수에서 가까스로 자리에 일어나 부축받은 채 매듭이 나 맺다 풀었다 하더니 노마님께서 허준이 야차夜叉 같은 모습으로 “일어서시오”를 연호連呼 하고 있는 그 앞에서 엉거주춤 일어나 있었다.
부축하려는 딸을 허준이 고함쳐 내치자 이윽고 노마님은 허준의 유도를 따라 막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처럼 두 다리를 후들거리며 대청마루로 나서고 있었다.“손 내리지 마시오. 무릎 을 드시오. 더 더 무릎을 드시오. 고개를 드시오.”
허준의 고함과 자기 눈을 의심하는 그 경악에 찬 가족들의 눈길 속에서 반신불수였던 마님 이 허준을 따라 육간대청을 한 바퀴 돌며 마구 눈물을 쏟고 있었다.
감격한 아들과 딸이 어머니를 외쳐댔고 성대감이 “허의원, 허의원!” 하고 체모도 잊은 채 허준을 쓸어안았다.
(상권 336~337쪽)

이에 너 허준은 명심하라. 염천 속에서 내 몸이 썩기 전에 지금 곧 내 몸을 가르고 살을 찢어 사람의 오장과 육부의 생김새와 그 기능을 똑똑히 보고 확인하고 사람의 몸속에 퍼 진 삼백예순다섯 마디의 뼈가 얽히는 이치와 머리와 손끝과 발끝까지 퍼진 열두 경락과 요소를 살피어 그로써 네 정진의 계기로 삼기를 바라노라.
읽기를 마친 허준은 복받치는 감동과 비통함에 다시 유의태에게 엎드려 울부짖었다.
“어찌 이럴 수가 있사오리까. 버려진 시체가 있다 하기 기대한 것이옵지 어찌 그것이 스 승님인 줄 알았으……리……까.”
무너진 허준의 손에서 안광익이 유의태의 유서를 뽑아들고 읽기 시작했다. 허준의 가슴은 터질 듯했다.
‘유의태! 유의태!’
아직도 피를 흘리고 있는 스승의 손목을 움켜쥐고 허준은 숨이 막힐 듯했다.
지난날 그가 아들 도지에게 말했던 비인부전非人不傳이라는 말이 이제야 새삼 허준의 가 슴 복판에 마치 불덩이처럼 되살아나 뜨겁게 뜨겁게 담금질하고 있었다. 배워서흉내 내는 재주도 아니며 한 권 책 속에 담긴 지식도 아니다. 스승은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죽여 자기 에게 물려준 것이다.
(중권 279~280쪽)

“스승님을 더 이상 욕되게 하고 싶지 아니하니 손목 자르시오.”
“여부가 있느냐. 이미 네 거짓말은 다 드러났은즉, 네 스승이 어떻다 저떻다 해도 그 유의 태란 자의 허세도 다 까발겨진 것이다! 핫핫핫.”
“……!”
“네가 영리하여 의서의 내용을 남보다 더 기억하여 비록 취재를 보는 과장에서의 성적이 뛰 어났을지 모르되 네가 유의태의 수하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네 얄팍한 재주를 이미 꿰뚫 어보고 있었더니라. 훗훗훗.”
“……위의 모습은……”
하고 양예수의 웃고 있는 얼굴을 정시한 채 허준이 말하기 시작했다.
이제야 허준의 온몸에 피비린내가 풍겨나기 시작했다. 나흘 밤 사흘 낮 천황산 빙곡의 바위 굴에서 맡고 맡고 또 맡았던 스승 유의태의 몸에서 쏟아지던 그 뜨거운 피비린내가……
“사람의 위는 목구멍으로 한 자 여섯 치를 내려가면 심창골과 배꼽 중간에 각 네 치에 뻗쳐 위치했으며……”
일동이 숨을 삼키기 시작했다.
“위의 길이는 한 자 여섯 치며 꾸불꾸불한 것을 모두 펼치면 두 자 여섯 치이며 크기는 한 자 다섯 치요 지름이 다섯 치로써 물과 곡식 서 말 닷 되를 받을 수 있고 늘 차 있는 음식 물이 두 말이요. 저장된 물이 한 말 닷 되올시다.”
양예수의 얼굴에서 조롱기가 사라지고 있었다. 허준이 계속했다.
(하권 149~150쪽)


지은이 | 이은성
  • 1936년 일본 동경 출생 (대한민국 호적상으로는 경상북도 예천)
  • 1966년 공보처 주최 시나리오 공모에서 ‘칼 맑스의 제자들’ 당선
  •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 ‘녹슨 線’ 당선
  • 1969년 제 15회 아시아 영화제에서 ‘당신’으로 최우수 각본상 수상
  • 1972년 ‘大院’(MBC) 집필
  • 1973년 ‘名人百選’(KBS) 집필, ‘世宗大王’(KBS)으로 대한민국 예술제 각본상 수상
  • 1974년 ‘姜邯瓚’(KBS) 집필
  • 1975년 ‘忠義’(KBS)로 대한민국 연극영화 TV예술상 최우수 각본상 수상
  • 1976년 ‘예성강’(MBC) 집필, ‘執念’(MBC)으로 제12회 한국연극영화 TV예술상 최우수 시나리오상 수상
  • 1977년 ‘巨商 林尙沃’(MBC) 집필, 충무공 탄신 기념 특집 드라마 ‘海龍 뭍에서 바다로’ 집필, ‘執念’으로 제 16회 대종상 최우수 각본상 수상
  • 1978년 6·25 특집극 ‘소나기’(MBC) 집필
  • 1979년 3·1절 특집극 ‘땅과 하늘사이’(TBC) 집필
  • 1980년 ‘義親王’(MBC) 집필
  • 1981년 ‘等身佛’(KBS) 집필
  • 1983년 5월 ‘廣大歌’(MBC), 10월 ‘古山子 金正浩’(MBC) 집필
  • 1984년 신춘 특집극 ‘土亭 李之’(MBC) 집필, ‘桐里 申在孝’(MBC) 집필,
    ‘開國’(KBS)으로 한국연극영화 TV예술상 각본상 수상
  • 1985년 ‘旌善 아라리’(KBS) 집필
  • 1986년 ‘女心’(KBS) 집필
  •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 특집극 ‘아리랑’(가제) 집필 중 과로로 인한 고혈압으로 1월 30일 사망
  • 1989년 ‘두 夕陽’으로 제 25회 백상예술대상 특별상 수상
  • 1990년 ≪일요건강≫에 연재하던 ‘小說 東醫寶鑑’을 미완인 채 상·중·하 세 권으로 ‘창작과 비평사’에서 간행
    그 외 ‘얼어붙은 바다’, ‘인간의 벽’,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독짓는 늙은이’, ‘소망’, ‘행복의 문’, ‘사랑하는 사람들’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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